MY MENU

전통한지 바로알기

닥나무란?

닥나무의 종류에는 우리 재래종인 참닥(조선닥), 일제시대 일본사람들이 심어놓은 닥나무를 외닥, 그리고 머구쟁이(머구닥) 등이 있는데 외닥과 머구닥은 껍질이 얇아 한지를 만들면 쉽게 찢어진다.

외닥은 갈색, 참닥은 진한 회색, 머구닥은 검은 빛이 난다. 닥나무가 원료라 한다면 닥풀(황촉규)은 부 원료라 한다.

닥풀의 주요 작용

첫째, 닥은 섬유가 길기 때문에 서로 엉키기 쉬운데 닥풀을 넣으면 서로 분산되며 일정시간이 지나면 닥풀의 점성이 사라지므로 순수한 종이만 남는다.

둘째, 닥풀은 종이의 뻣뻣한 기운을 주고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닥풀을 적게 넣으면 종이가 부드럽고 부피가 크지만 닥풀을 많이 넣으면 강도가 좋은 종이가 된다.

셋째, 닥풀을 넣으면 뜬 종이가 상하층이 붙지 않고 한장한장 잘 떼어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

넷째, 종이를 뜨는 통속에 있는 닥섬유가 아랫부분으로 가라 앉는 것을 막아준다.

한지의 질을 좌우하는 작업들

1. 질 좋은 일년생 참닥을 솥에 찌는 작업

기중은 8시간인데 닥이 덜쪄지면 잘 벗겨지지 않고 너무 많이 쪄지면 닥껍질이 약해져 껍질이 끊어지게 되어 작업하기 힘들다. 불 조절을 잘하고 뜸들이는 시간을 잘 조절해야한다.

2. 피닥을 백닥으로 만드는 작업

한명이 하루 12시간에 긁는 양은 6kg 정도이며, 청태나 티를 깨끗이 긁어내지 못하면 한지가 지저분해지는 원인이 된다.

  • 갈색 : 흑피
  • 누런색 : 청피
  • 흰색 : 백피(백닥)

3. 천연재를 만드는 작업

메밀대, 콩대 등을 태워 재를 만든다. 단순히 태우는게 아니라 불조절 등을 잘해야 좋은 재를 만들 수 있다. 1톤 트럭으로 가득실은 메밀대를 두 대정도 태워야 40kg 추곡 수매자루 한자루가 나오니 비생산적이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지만 종이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4. 종이뜨는 작업

종이뜨는 방법에는 크게 외발뜨기가둬뜨기가 있는데 두 방법 모두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외발뜨기는 앞물을 떠서 뒤로하고 다시 오른쪽에서 물을 떠 왼쪽으로 흘리고 또 왼쪽에서 떠서 오른쪽으로 물을 흘린다. 한 물질 한번에 옆물질을 반복하면 종이가 두꺼워 진다. 그 겨로가 섬유가 우물정(井) 형태를 이루게 되어 양질의 한지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생산성이 떨어지고 기술을 습득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가둬뜨기는 발틀의 외곽에 턱이 있어 물이 그 안에 고여 있다가 섬유질만 남기고 물은 밑으로 빠져나가 지면이 형성 되는데 물질은 한번 떠서 앞뒤로 흔들면 밑으로 빠져나가 한 장의 종이가 완성된다. 기술 습득이 외발보다 쉬우며 생산량이 외발뜨기의 3 ~ 4배이고 표면이 고른 종이를 뜰 수 있고 큰 종이를 뜰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섬유의 배향이 달라 종이가 질기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지 작업 과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으며 작은 부분이라도 소홀히 하면 한지의 질이 떨어지므로 모든 부분에서 정성을 들여야 한다.

종이를 보고 고르는 법

  • 종이의 색은 조금 누렇거나 일광표백을 했을 경우 여러장 포개두면 진주색을 띠게 된다.
  • 종이를 조금 찢어봐서 실(섬유)이 많은 것이 좋은 한지이다.
  • 색지일 경우 색이 너무 진하지 않고 은은한 빛을 내는 것이 좋다.
  • 윤기가 많을수록 화학약품을 덜 사용했다는 증거이다.

먹물을 이용한 좋은 한지 고르는 법

1. 먹을 갈아서 한 방울 떨어트린다.

이 때, 전통한지는 흡수가 빠르며 먹의 번짐이 원형을 이룬다. 질이 좋지 않은 한지는 흡수가 느리며 먹의 번짐이 불규칙하다.

2. 먹을 아주 연하게 갈아 붓을 스케치하듯 잡고 종이에 반정도 겹치게 그어본다.

이 때, 전통한지는 얼룩지지 않으며 ㄱ벼쳐진 부분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질이 좋지 않은 한지는 화학약품을 이용해 한지를 만들었기 때문에 얼룩이 지고 천연 잿물을 사용하지 않았기때문에 겹쳐지는 부분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