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NU

묻고답하기

제목

“북쪽 고향을 기차로 왔다갔다 했지” 철로변 어르신은 말했다

작성자
도정우
작성일
2020.08.01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
내용

※ “북쪽 고향을 기차로 왔다갔다 했지” 철로변 어르신은 말했다 | ‘철도의 날’을 열흘 앞둔 6월19일 1박2일 일정으로 동해북부선을 찾았다. 철도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과 함께하는 노동조합 공부 모임의 답사 프로그램 안내차 나선 길이었다. 배봉리 터널은 양양역 터에서 시작한 답사 일정 중 서울로 돌아가기 전 들르는 마지막 코스다. 1차 답사 이후 불과 2주 만에 다시 찾은 곳이었지만 마음은 돌덩이가 들어앉은 것처럼 무거웠다. 앞선 여정 때는 동해북부선의 흔적을 확인할 때마다 기쁨이 넘쳤고 희망이 솟아났다. 한때 우렁찬 기적을 울리며 양양에서 원산까지 달렸던 철마를 상상했다. 새롭게 태어날 동해북부선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누구라도 만나면 동해북부선 온라인바카라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단 2주 만에 남북관계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절벽 밑으로 추락했다. 북은 대북전단 문제로 남쪽을 비난하더니 2차 답사를 떠나기 이틀 전(16일)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해버렸다. 이어지는 뉴스도 암담했다. 전략자산 전개, 해안포 개방, 불바다…. 전쟁의 언어가 난무했다. 조심스럽게 다져온 남과 북의 신뢰가 이렇게 순식간에 무너질 줄은 몰랐다. 고성군 토성면아야진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부석환(58)씨는 갑자기 식어버린 남북관계에 안타까운 마음을 떨칠 수가 없다고 했다. “남북관계가 좋아져야죠. 철도가 다니면 더 좋고요. 강원도 사람이면 다 같은 마음이지 뭐.” 옛 간성역 자리에서 만난 주민은 북한에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한다고도 했다.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